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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화와 삶

아드벡 제품라인 시음 후기 (2) | 아드벡 안오 | 아드벡 10년

 
 

아드벡 샘플러의 후기입니다. 
피트 위스키의 난해한 훈연,
화끈한 감각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처음 접하기에 좋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드벡, 피트 위스키에 빠진 건
스코틀랜드에서 찐 아일라
위스키를 먹은 이후로
피트 위스키만 공략 (?)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직촬

 
 
 

아드벡 AN OA







'아드벡 안오'는 아일라 섬 남서부 아드벡 증류소 가까운 곳에 위치한 Mull of Oa 에서 이름을 따왔대요.
이곳은 아드벡 증류소 앞바다를 바위들이 둘러 쌓여져 있어서 종종 대서양의 폭풍우로부터 증류소를 보호해 준다고 하고요. 
어쩌면 안오는 아드벡 위스키 중 가장 부드러운 버전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잔잔한 바다를 반영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네요.

 

'아드벡 안오'는 2017년도에 아드벡 코어 라인업에 추가되었는데요. 

이 위스키의 특징은 여러 가지 캐스크를 사용했다는 것인데 새까맣게 태운 아메리칸 오크 (Charred New American Oak), PX(Pedro Ximenez)셰리 캐스크, 1st Fill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각각의 원액을 프렌치 오크로 제작된 개더링 뱃(gathering vat)에서 추가로 혼합 숙성(Marrying 과정) 기간을 거친 것이 특징입니다. 

 

 

시음 노트

 

 아드벡 제품만 먹다보니 코가 마비된 줄 알았지만, 제품이 이렇게나 다 다르다니, 너무 행복했다. 피트 향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며, 향과 다르게 맛이 너무 달잖아!!!!!!

ෆ Nose : 어느 정도 에어링이 진행된 상태이며 부드러운

스모키 향과 달콤한 아카시아꿀 향, 참나무 향, 후추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지며 뒤로 다크초콜릿의 달콤함 그리고 고소함


ෆ Palette :  향에서의 부드러운 스모키함은 함정.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피트의 스모키함이 스파이시함과 함께 강하게 느껴지며, 이어서 벌꿀, 초콜릿의 달콤함, 부드럽고 오일리한 질감이 감싸주며 우디함과 쌉싸름함


ෆFinish : 피트의 스모키함과 스파이시함이 서서히 사라지고 입안에서는 바닐라의 달콤함의 잔향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오크의 우디함과 스파이시함이 식도를 자극한다.

 

 

 

 


 

 

 

 

아드벡 (TEN)10년과의 비교 




출처 : 아드벡 인스타

 

 

아드벡 TEN이 훨씬 더 피트 향과 맛이 느껴지고 풍미도 복잡하다.  

 



ෆ Nose

에어링이 어느 정도 된 상태라 부즈는 많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역시 아드벡답게 피트의 스모키함이 코를 찌른다. 생각보다 요오드 느낌의 피트 향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장작불 타는 느낌의 스모키한 피트 향이 강하다. 이어서 오크의 우디함과 스파이시함

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뒤로 바닐라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살짝 느껴진다.

ෆ Palette

입을 대는 순간 오크 향과 후추 느낌의 스파이시함이 코와 입을 자극시키며 숨을 내뱉는 순간순간마다 스모키함이 계속 느껴진다.타고 있는 장작불 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이어서 오일리한 느낌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ෆ Finish

혀와 목에서는 스파이시함이 계속 이어진다.

숨 쉴 때마다 스모키함이 계속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파이시함과 스모키함이 복합적으로

꽤나 긴 여운을 남긴다.

 

 

 

 


 

피트 엔트리로 접하기엔 약간 강렬하지만, 

그만큼 개성이 물씬 드러나는 제품들입니다. 

시음기 1탄을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vagabonding.tistory.com/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