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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화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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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성수 챌린지로 보는 우리나라 drinking culture. 주류 산업과 bar 사장들의 생존과 상생 일주일에 1-2 회는 기본으로 방문하는 bar원하는 주류를 바에서 먼저 접하는 고객으로써, 한국의 바 문화는 다양한 컨셉과 경험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해리포터 테마의 바, 고객이 음악을 신청할 수 있는 뮤직 바, 독서 경험에 초점을 맞춘 북 바에 이르기까지 국내 바 문화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도 공통점은 바의 컨셉과 분위기에 오너의 취향과 가치관이 깊이 반영된다는 점. 칵테일 메이킹도 클래식 메이킹을 고집하는 곳이 있다바텐더들의 바텐더 코블러 대표의 연희동 매장은 호텔 인테리어와 매우 닮았다. 대표가 호텔이 가업이라고 한다. 서울 바닥 그 어떤 bar 보다도 호텔스러운 매장. 실험실도 있고 호텔에 온 것처럼 넓고 분위기 압살이다. 몇 직원들이 서비스가 아쉬워도 매장때문에 가끔..
피트 위스키 입문(2) | Arran Machrie Moor | 아란 마크리무어 & Talisker 10년 아드벡 코리, 텐처럼 매운 맛 말고, ‘순한 맛' 피트를 찾고 싶다면? Machrie Moor (은개 바틀) 46% 도수로 병입된 아란 마크리무어 위스키는 아란 섬의 신선한 기준 위스키 스타일에 빠끔빠끔 피어오르는 연기와 훈방을 더했습니다. 2019년 이후로 섬의 모든 피티드 위스키 생산은 아란의 자매 증류소 Lagg(라그)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크란자 증류소에서 생산된 아란의 오리지널 피티드 위스키를 드시고 싶다면 이 위스키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점 참고해주세요.마크리무어는 아란 섬 서쪽 해안가의 바람이 휘몰아치는 신비로운 이탄 습지의 이름입니다. 이 습지에는 청동기 시대 돌들이 둥글게 모여있는데요. 그중 Fingal's Cauldron Seat이라고 불리는 돌이 있습니다. 전설에 ..
피트 위스키 입문(1) 탈리스커 저리가라! 피트 위스키 입문은 일리악 Ileach Cask Strength 왜 다들 피트 위스키로 탈리스커를 입문용으로 추천하는지 모르겠는데, 이 아이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쉐리피트라서 그런지 부드럽고, 피트향이 소프트한 노트와 잘 어우러집니다.         피트 위스키의 유래  최근 갔다온 바에서 '피트' 의 개념에 대해 바텐더가 나의 정보를 교정하길래, 다시 정리하는 개념이에요. ( 이젠 그 바에 다신 가고 싶지 않다고..)   처음 마셔보는 분들은 이게 뭐야? 하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마시다보면 자꾸 찾게 되는 그런 향이 바로 피트향이지요.피트향을 나게 하는 원인은 바로 "이탄(피트)"이라는 원료에 있습니다. 이탄은 석탄이 되기 전의 원료 단계를 말한다고 이해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수천년 동안 식물 등이 화석화되어 만들어진 유기물이 축적되서 만들어진 석..
아드벡 제품라인 시음 후기 (2) | 아드벡 안오 | 아드벡 10년 아드벡 샘플러의 후기입니다. 피트 위스키의 난해한 훈연, 화끈한 감각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처음 접하기에 좋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드벡, 피트 위스키에 빠진 건 스코틀랜드에서 찐 아일라위스키를 먹은 이후로 피트 위스키만 공략 (?) 하고 있습니다      아드벡 AN OA'아드벡 안오'는 아일라 섬 남서부 아드벡 증류소 가까운 곳에 위치한 Mull of Oa 에서 이름을 따왔대요. 이곳은 아드벡 증류소 앞바다를 바위들이 둘러 쌓여져 있어서 종종 대서양의 폭풍우로부터 증류소를 보호해 준다고 하고요. 어쩌면 안오는 아드벡 위스키 중 가장 부드러운 버전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잔잔한 바다를 반영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네요. '아드벡 안오'는 2017년도에 아드벡 코어 라인업에 추가되었는데요..
아드벡 제품 라인 시음 후기 (1) 피트에 취해버려 그냥 다 마셔버린아드벡 샘플러의 후기입니다. (1) 아드벡 코리브라칸 (Ardbeg Corryvreckan)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과 주라 섬(Jura Island) 북쪽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용돌이로 유명한 코리브라칸 소용돌이가 있대요. 켈트족 선조들은 이 소용돌이를 '지모신' 또는 '만물의 영장'으로 생각했으며, 가장 용감한 자들만이 감히 도전할 수 있었대요. 그 이름은 아일라 공주와 사랑에 빠졌던 바이킹 왕자 브라칸에서 따왔는데,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브라칸 왕자는 소용돌이 안에서 3일동안 버텨냈대요. 용감한 구혼자, 브라칸 왕자는 위험한 소용돌이 안으로 들어가 선박의 닻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여신의 조언에 따라 세 개의 밧줄을 사용하였으나, 3일이 되는 마지막 날 마지막..
[북 리뷰] <프리워커스> 일의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 나에게 일이란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끌려가듯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앞으로 일에 대한 정의는 뾰족하게 내릴 수는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의 형태는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세모든, 슬라임 모양이든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시키는]을 하고 있어요. 프로덕트 안에서 나는 화면을 그리며, 디스크립션을 기본으로 데이터를 보고 문제 정의를 하고 있어요.| 일에 대한 기록 |근속연수가 짧은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의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생각이에요. [연차 = 전문성?] 어차피 직무상 매일 다른 BM, 도메인, 방법론 안에서 움직여야 해요. 오히려 오래된 연차에서 나오는 정답지가 아니라 𝐅𝐚𝐬𝐭 𝐫𝐮𝐧𝐧𝐞𝐫 자세가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