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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화와 삶

[북 리뷰] <프리워커스> 일의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 나에게 일이란 |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끌려가듯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앞으로 일에 대한 정의는 뾰족하게 내릴 수는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의 형태는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세모든, 슬라임 모양이든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시키는]을 하고 있어요. 프로덕트 안에서 나는 화면을 그리며, 디스크립션을 기본으로 데이터를 보고 문제 정의를 하고 있어요.

| 일에 대한 기록 |

근속연수가 짧은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의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생각이에요. [연차 = 전문성?]

어차피 직무상 매일 다른 BM, 도메인, 방법론 안에서 움직여야 해요. 오히려 오래된 연차에서 나오는 정답지가 아니라 𝐅𝐚𝐬𝐭 𝐫𝐮𝐧𝐧𝐞𝐫 자세가 곧 전문성이라고 생각해요.

어제의 다른 조직에서의 정답이 불확실한 오늘에선 정답이 아닐 수 있어요. 그 조직만의 시행착오에서 도출한 정답이 진정한 정답이에요.





| 일에 대한 맛 |

동시에 일에 대한 재미를 느껴야 해요. 강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거 예상외로 할 만한데?” “가보자고!”라는 생각으로 의욕을 느끼는 것이 일에 대한 나의 만족도예요. 일에 대해 대부분 '누구와 일하는 게 좋으냐?'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나는 ‘어느 시간, 공간에서 일하는 맛이 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은, 일에 대한 기록은 결국 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게 만든다는 거예요.



성취 요소 / 실패 요소  
(나의 에너지를 주는 공간? 에너지 뱀파이어 공간?)  
- 액션 아이템/결론 안 나오는 회의  
- 남는 거 없이 무의미하게 보내야 하는 시간들  
- 프로젝트 병목

어느 타임, 공간에서 일할 때 좋은지?  
- 오전에 brain power가 가장 강할 때  
- 4-5시, 거의 퇴근 2시간 전은 정말 힘들어요.  
- 오전에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에서 햇볕 아래에서

누구와 함께 일할 때 좋았는지?  
누구와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이 두 가지 질문은 스스로 오랫동안 고찰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