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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field 에서 보고 느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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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왜 애자일로 개발하려할까?목적조직의 탄생 (feat. 치지직의 구독 서비스) 서비스 기획자라서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달라지는 기술 스택과 테크 필드에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고민하게 되고,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게 맞을까 생각했다. 물론 도메인에 따라 뱅킹서비스 등 compliance field 에서는 1년 이상을 바라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웹 서비스의 고도화가 일정 궤도에 오르지 않은 이상, 나는 애자일이 모바일과 서비스의 정답에 가까워 보인다. Agile : 짧은 주기로 사용자 중심으로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 하도 요즘 판교 사투리가 조롱이 되서 애자일의 방법론이 경시되는 측면이 있다. 뭐가 조롱거리인지는 도통 이해가 안된다만, (이 짤이 유행이라 오히려 나의 일상언어를 쓰기 어려워진 느낌 ㅜㅜ) 판교 사투리가 ..
[GA4] 이커머스 도메인에서 구매전환과 관련된 고객 액션을 살펴보자 GA4 데이터 분석도구에 대한 러닝 커브를 줄이기 위해,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다. 실서비스에 반영하지 못하는 아이데이션이지만, 어떤 문제를 정의할 수 있을지 데이터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커머스 도메인의 주 고객 액션상품 탐색 - 찜하기 - 장바구니에 담기 - 배송/결제 정보 입력 - 구매    주로 수익과 관련된 퍼널이다. 모든 고객 액션을 포함한 고객들의 여정을 살펴보고 싶었지만..조건을 걸면 원하는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고객 구매 여정이 가래떡이 아닌 떡국과 같은 형태로 살펴볼 수 밖에 없었다. 무료 데이터 셋인 google merchant shop 가 이커머스 형태를 띄고 있어, 주요 critical path 를 GA4로 뜯어봤다.  화면상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스텝이다.  ..
[GA4] 국가별로 이커머스 도메인에서 상품을 탐색하는 경험은 어떻게 다를까? 0. 문제인식 구글이 테스트로 운영하는 Merchant shop이 국가별로 상품을 탐색하는 행동 양상이 다른지 살펴보고 싶었다.  1. 첫 방문 사용자 데이터 분석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제품을 방문한 건지, 목적을 달성 후 떠났는지, 달성을 못한 채 헤매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첫 방문한 유저가 탐색의 과정 없이(first visit) 프로모션을 보고, 프로모션을 바로 조회(view_promotion)한 후 선택하는 경로이다. 이커머스처럼 쇼핑의 경험이 중요한 도메인에서 탐색을 생략했다는 것은, 굉장히 능동적인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웹에 도달하기전 '프로모션' 이라는 존재를 알고 방문한 것이다. 뭔진 모르지만 미국에서 돌리고 있는 퍼포마나 프로모션은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결론에도 맹점은 있다...
원티드 PO 챌린지 후기 서비스 기획자? PM? PO? 원티드에서 주최한 PO 챌린지가 마무리됐네요. 참여자로써 아쉬운 점도 있고, 생각해볼 지점도 있습니다. 대상은 주로 취준생인 것 같았어요. 질문의 깊이가 그닥 와닿지 않을때가 많았네요. 대신, 요즘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회사에서 내가 서비스 기획자? PM? PO?' PO 포지션은 책임은 많은데 권한은 없는 직무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기획은 요즘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가져가거나, 다른 메이커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라서 포지셔닝이 애매합니다. PM 이라고 하기엔….. 프로젝트 매니저인지? 프로덕트 매니저인지? 직장에서는 정의 내려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포지셔닝을 해야합니다. [원티드 PO 챌린지에서 준 질문] 1. 서비스 기획자? PM? PO? 실무에서 셋을 어떻게 구분하..
다양한 이해관계자 속에서 서비스 기획자가 동네북처럼 일하기 (feat. 서비스 기획자 되지 말아요) 얼마전에 개발자 기준 같이 일하기 싫은 기획자 이야기를 봤는데요. 안타깝기도 하면서 실제로 현업에서 많이 발생하는 충돌 유형으로 경험했던 케이스들입니다. 예를 들어 초기 설계를 하기 위해, 요구사항을 경영진과 같이 논의해야하는 자리에 절대 참여하는 개발자들이라던지.. 특히 다른 경영진과 실무진 (개발, 디자이너)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할 때, 한 쪽 설득이 어려워지는 경우입니다. 회사 여러군데를ㄹ 다니면서 개발 직군과 기획 직군 사이에서 기른건 서열에 따른 눈치게임(?) 이였습니다. 그 중 주니어 개발자와 개발 lead, 기획 lead 사이에 정치 관계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후기를 독서 내용..
책 <10년차 IT 기획자의 노트> 북리뷰 (부제 : 나라는 사람의 경쟁력에 관하여) 매우매우 리스펙하는 팁스터 운영자의 커리어 여정기! 따라가고 싶은 커리어 패스기도하다. UX 에 대해 갈피를 못잡고 있을 때, 사수가 있어도 의견을 만들어야할 때, 팁스터는 생명수나 나름 없었다.  기획자와 PM으로써 공감하는 내용이 너무 많았고 회사에 깊은 권태감을 극복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1 업무 거부감과 열정의 고갈, 회사를 다니면 업무 거부감이 강해질 때가 있다. 내가 선호하지 않는 업무와 우호적이지 않은 동료와 긴밀하게 일하는 상황. 회사의 비전과 서비스의 비전이 그려지지 않을 때 업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열정은 메말라갑니다.  이런 고민은 결국 나에 대해 부족한 점만 보이고, 나에 대한 끝없는 의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저사람은 저렇게 빠르게 가설을 수립하네, 내가 ..
인정의 감각을 찾아서 (Feat. 원티드 성공하는 PO/PM 세션) 원티드랩만 이번달에 두번째 방문! 알차고 유익했던 세션이라 기록에 남깁니다.    제일 인상깊은건 유명 PO 연사님들이 아니라 같은 연차 PO들. 공손하되 날카로운 질문이 많았고, 저런 똑똑한 사람들이 내 경쟁자구나 생각하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Project management 하면서 사람과 일을 관리 대상으로 보는게 지쳤는데 Enablement (일이 되게 하는 것) 이라고 프레임을 바꾸니 좀 긴장이 풀립니다.  요즘 하고 있는 고민 : 회사에서 인정 받는 사람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게 나의 커리어 방향과 맞을까? 또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어디서 얻나? 다시 되돌아보면 사회에서 자기 위치에 대한 느낌이다.  얼마전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못 느끼고 있었던 감정을 회사에서 ..
책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북리뷰, 충분히 린하게 일하고 있나? 올해 방문했던 워크샵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었던 시간을 기록합니다.UX 디자인에 대한 북클럽이였습니다.디자이너에서 PO 에서 넘어오면서 겪었던 커리어 고민을 연사님도 하고 있었거든요.  제품 개발할 때 방법론에 관하여‘산출물’ 중심이 아니라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션’ 에 집중하는 중인가?  스타트업에서 조직은 스쿼드 나뉘어 시장에서의 성과 검증에 집중합니다. 측정 가능한 수치로 관리되고 학습과 함께 이터레이션을 진행하지만, 현실적으로 사업 경영진의 요구사항에서 개발 착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표 모니터링은 수시로 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모수가 턱없이 모자랄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지 요즘 고민 중입니다. ‘소셜 로그인’ 같은 기능을 추가하는 식으로 산출물을 집중하는게 아니고, 시장에서 가장 효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