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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field 에서 보고 느낀 것들

책 <10년차 IT 기획자의 노트> 북리뷰 (부제 : 나라는 사람의 경쟁력에 관하여)

 

 

매우매우 리스펙하는 팁스터 운영자의 커리어 여정기!

따라가고 싶은 커리어 패스기도하다.

UX 에 대해 갈피를 못잡고 있을 때, 사수가 있어도 의견을 만들어야할 때, 팁스터는 생명수나 나름 없었다.

 

기획자와 PM으로써 공감하는 내용이 너무 많았고 회사에 깊은 권태감을 극복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1 업무 거부감과 열정의 고갈, 회사를 다니면 업무 거부감이 강해질 때가 있다.

 

내가 선호하지 않는 업무와 우호적이지 않은 동료와 긴밀하게 일하는 상황. 

회사의 비전과 서비스의 비전이 그려지지 않을 때 업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열정은 메말라갑니다. 

 

이런 고민은 결국 나에 대해 부족한 점만 보이고, 나에 대한 끝없는 의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저사람은 저렇게 빠르게 가설을 수립하네, 내가 세운 가설보다 훨씬 조직에서 빠르게 받아들여지네, 내가 아직 회사에서 신임이 부족한가?

에 대한 생각으로도 이어지고, 정확히 나에 대한 경쟁력에 의심이 생깁니다.

 

배움에 대한 재미보다, 스스로 흠을 발견하고 돋보기로 확대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도 뭐라안했는데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황이 생겨 고민이였습니다.

PM에 대한 자질은 너무 영역이 방대해, 송곳처럼 뾰족하기 어렵다는 것.

 

PM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상사와 동료들에게도 묻고 다녔지만 애매했습니다.

그걸로 회사 밖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어 아직 떠안은 고민입니다. 

 

 

#2 제품 만드는 일과 PM의 글쓰기 (기능 노트, 운영 매뉴얼, FAQ, etc)

 

 

제품을 만드는 일은 기획 - 디자인 - 개발으로 추려지지만,

제품은 살아 있는 존재이므로 엔드유저에게 도달하기 위해 운영/영업 등 유관부서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기능 개발 후 전파하는 일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구두, 문서) 로 하고 있지만 각 부서의 언어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미리 예상질문을 시나리오로 쓰고, 영업 전략까지 얼라인시키는 일 또한 PM의 일입니다.

기능 가이드부터, 운영 매뉴얼, 정책서 모든게 문서화되어야하고 유지보수도 책임을 집니다.

(물론 k-gile 에서 매번 완벽하게 업데이트되진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와 언어에 강하면, 훨씬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이 자질은 PM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듯 싶습니다.

글에 거부감이 없는 스스로가 다행이라 생각하며, 글이 나의 배움을 구체화하게 해준다는 문장이 기억에 오래남아요. 

 

 


 

 

 

규모와 상관없이 기획자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일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며 핵심은 내부 동료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획안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함께 일할 사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책 속에서 말하는 좋은 PM의 자질이지만 경험상 설득을 못해도 인정받는 PM이 있다.

돈을 버는 제품을 만드는 Pm 말이다. 설득이 안되도 결과론적으로 기능이 돈을 벌면, 다음 기획에 대한 기회도 받고, 신뢰가 생깁니다.

이 책은 생생한 기획자의 회사생활을 담은 책으로 나 또한 업무에 반영할 부분이 많아 너무 좋았던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