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만 이번달에 두번째 방문! 알차고 유익했던 세션이라 기록에 남깁니다.
제일 인상깊은건 유명 PO 연사님들이 아니라 같은 연차 PO들.
공손하되 날카로운 질문이 많았고, 저런 똑똑한 사람들이 내 경쟁자구나 생각하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Project management 하면서 사람과 일을 관리 대상으로 보는게 지쳤는데 Enablement (일이 되게 하는 것) 이라고 프레임을 바꾸니 좀 긴장이 풀립니다.
요즘 하고 있는 고민 : 회사에서 인정 받는 사람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게 나의 커리어 방향과 맞을까?
또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어디서 얻나? 다시 되돌아보면 사회에서 자기 위치에 대한 느낌이다.
얼마전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못 느끼고 있었던 감정을 회사에서 느끼기도 한다. 코어 타임에 운영팀이던 마케팅, 개발팀 나를 다 찾고 이거 정해달라 말하는게 내가 쓰임이 있는 곳이구나 싶어 감사함이 들었다. 내 업무가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 내가 있음에 환영받는 느낌.
내 자신의 존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분. 이런건 세밀하게 포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동료가 내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느낀다고 말했을때, 너의 장점은 너무 빨라, 동시 다발적인 문의를 빠르게 처리했을때,
왠지 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직속상사가 말했을때.
이 직업이 나에게 주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세션 후 직업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생각을 하게 됨.
PO, 서비스기획 직무는 나의 삶에 돈벌이 수단 외에 어떤 의미로 남을까? 자신을 표현하도록 허락해주는게 직업의 의미라고들 합니다.
PO, 서비스 기획이라는 직업은 결국 더 큰 목표를 바라보게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사업을 꿈꾸게 하고, 좀 더 야망을 가지면서 신사업, 새로운 도메인에 도전하게 자극했던 건 이 직무 정체성에서 옵니다.
되게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았는데, 내가 닮고 싶은 성공에 대한 비전을 찾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앞날이 불안하고 막막했는데 이런 시간이 출근길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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